에어콘 국내판매 9년만에 최고

  • 입력 2005년 8월 1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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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에어컨 내수(內需) 출하량 증가율이 무더위와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선풍기의 내수 출하량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되지 않은 벽걸이형 등 룸에어컨의 내수 출하량은 88만7688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1% 늘어났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96년의 11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룸에어컨의 상반기 내수 출하량 증가율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28.8∼55.2%의 두 자릿수를 나타낸 이후 2003년 ―15.3%, 2004년 ―18.8% 등 최근 2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올 상반기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된 패키지형 에어컨의 내수 출하량은 65만4636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80.1% 늘어나 역시 1996년의 97.0%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가정용 선풍기의 내수 출하량은 117만548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2001년 상반기의 11.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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