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윈도-메신저 ‘바이러스 주의보’…자동 감염 작년의 2배

  • 입력 2005년 8월 1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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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와 익스플로러, MSN 메신저 등의 소프트웨어에 보안 문제가 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올해 상반기(1∼6월) MS가 발표한 이들 제품에 대한 정보보안 취약점이 모두 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건)보다 48% 더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정보보안 취약점이란 윈도 OS나 익스플로러, MSN 메신저 등의 소프트웨어가 컴퓨터 바이러스나 해킹 등의 시도에 무력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한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개인용 컴퓨터(PC) 사용자가 PC를 인터넷에 연결시켜둔 채 전원만 켜 놓아도 컴퓨터 바이러스 등에 자동으로 감염될 수 있는 ‘긴급’ 등급의 보안 취약점이 23건으로 4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대부분의 국내 PC 사용자가 사용하는 것으로 윈도 OS와 익스플로러는 90% 이상, MSN 메신저도 4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KISA는 PC 사용자들이 보안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제때 설치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보안 업데이트를 받으려면 윈도 업데이트 홈페이지(update.microsoft.com)에 접속해 화면이 지시하는 대로 업데이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된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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