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결제 유도 여행사 조심"

  • 입력 2005년 8월 10일 16시 30분


코멘트
여행 일정이 시작되기 직전 여행사가 고객 돈을 챙겨 잠적하는 사례가 잇달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여행사 C투어와 J투어 2곳이 7월말부터 8월 중순사이 출발하는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한 뒤 감쪽같이 사라져 20여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이들 여행사는 현금 결제를 하면 50% 가량 싸게 해주겠다고 소비자를 현혹시킨 뒤 여행 출발 1~2일 전인 7월 28일과 29일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소보원은 이로 인해 수백 명의 소비자들이 수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신용카드를 이용해 할부로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신용카드 회사에 잔여 할부금 청구 중단을 요구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현금으로 결제한 소비자는 피해 보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보원은 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가격 할인을 미끼로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여행사와는 거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행 계약서와 일정 등은 여행이 끝날 때까지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