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손민한 “가자 20승”

  • 입력 2005년 8월 1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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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수 신승현(22)은 LG 타자를 상대할 때는 스트라이크 존이 평소보다 더 넓어 보인다고 한다. 그만큼 공략하기가 쉽다는 뜻. 사이드 암 투수여서 왼손 강타자가 즐비한 LG가 까다로울 텐데도 오히려 자신감이 넘친단다.

그런 신승현이 9일 인천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3볼넷에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막아 7-3 승리를 이끌었다.

2000년 프로에 뛰어들어 지난해까지 고작 2승에 그쳤던 신승현은 이로써 시즌 10승(7패)을 거뒀으며 그중 절반인 5승을 LG전에서 따냈다.

팀 최다인 8연승을 질주한 SK는 두산과 공동 2위 유지.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부산에서 7이닝 3안타 1볼넷에 삼진 3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997년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시즌 최다인 16승(4패 1세이브)을 올려 20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롯데의 7-0 완승.

잠실에서 두산은 기아에서 트레이드해 온 ‘복덩이’ 리오스(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호투 속에 현대를 2-0으로 제치고 5연승을 달렸다. 대전에선 삼성이 올 시즌 최장인 5시간 1분의 연장 11회 접전 끝에 한화를 7-4로 꺾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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