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한때 급등…채권시장 이틀째 흔들

  • 입력 2005년 8월 10일 03시 07분


코멘트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채권시장이 이틀째 요동쳤다.

9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38%에서 4.47% 사이를 오르내리다 결국 전날 종가보다 0.03%포인트 오른 4.43%로 마감됐다.

지난달 15일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민간위원인 최운열(崔運烈) 서강대 대외부총장이 부작용을 내세워 저금리정책을 비판하고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머물던 금리가 한때 급등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韓悳洙)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 회복세가 확인되지 않고 물가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곧이어 퍼지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앞서 8일에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미국의 금리 상승 전망과 2조 원어치의 국고채 입찰 등의 영향으로 한때 연중 최고치인 연 4.52%까지 치솟았다가 4.40%로 마감됐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