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정지용 시선’등 350점 청주박물관서 특별전

  • 입력 2005년 8월 8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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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3일부터 31일까지 1945∼1950년에 출판된 책을 전시하는 ‘해방공간의 도서들’ 이라는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책은 해방 전후 출판된 조선어학회의 ‘한글 첫걸음’(1945년), ‘정지용 시선’(1946년), ‘조선독립순국열사전’(1946년), 신채호의 ‘조선사론’(1945) 등 350여 점이다. 시집 소설 수필 등 문학서를 비롯해 독립운동 정치 사회 역사 국어 철학 종교 등 장르가 다양하며, 출판물 종류도 단행본과 논문집 문고 학습참고서 사전 잡지가 망라돼 있다.

특히 독립운동 관련 도서와 역사서는 3.1운동, 임시정부, 순국열사에 관한 초기 출판물 등으로 역사적 의의가 크다는 것.

전시된 책은 청주 대성중 강전섭(姜銓燮) 교사가 15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은 7000여 권의 책자 가운데 추려낸 것이다.

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일제의 억압과 통치로부터 벗어나 순수한 우리의 힘과 정성으로 만들어낸 도서를 장르별 작가별로 알아봄으로써 우리 민족의 저력과 해방공간의 시대상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43-255-163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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