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그동안 ‘결원 이월 승인제도’를 실시한 대학에서 또다시 정원을 못 채우는 경우가 많아 2007학년도부터 이월 모집인원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해마다 신입생 모집난을 겪는 대학에 정원을 늘려 주면 그만큼 미충원 비율만 커지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대학공시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결원 이월 승인제도가 대학의 충원율을 낮춰 대학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부르게 된다는 것.
2005학년도의 경우 전국 202개 4년제 대학의 미충원율은 전체 모집정원 40만1091명의 10.2%인 4만951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전남(33.3%) 전북(21.3%) 광주(20.1%) 제주(19%) 강원(17.1%) 경북(14.4%) 충북(13.8%) 대전(13.5%) 경남(12.8%) 순이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미충원율은 서울 1.3%, 경기 4.6%, 인천 2.3%로 지방에 비해 낮았다.
또 전국 158개 전문대도 2005학년도에 모집정원 26만6002명의 17.7%인 4만7083명을 채우지 못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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