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한숨 돌린 백

  • 입력 2005년 8월 8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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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59도 실착이란 지적을 받았다. 우변은 내버려두고 참고 1도 흑 1의 요처에 둬야 했다.

유창혁 9단은 흑 59를 두지 않으면 우변 흑이 백에게 공격당하는 것이 싫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백이 참고 1도 백 2로 즉각 공격을 펼치는 것은 흑 9로 끊기는 수가 있다. 우변 흑은 심하게 공격당할 말이 아니라는 것.

백 60으로 씌우자 백이 확 풀렸다. 백 66까지 두 점을 버리면서 중앙을 두텁게 하자 우하귀에서 백이 잡힌 것만큼 대가를 얻은 셈이다. 흑 61로 참고 2도처럼 두는 것은 백을 더욱 두텁게 한다.

기분이 좋아진 조 9단은 백 70으로 발 빠른 행마를 한다. 아예 한발 앞서자는 뜻이다. 프로도 바둑이 갑자기 좋아지면 브레이크를 걸기가 쉽지 않다. 검토실은 ‘가’로 지키는 것이 정수라고 말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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