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동산 투기 사막까지 번진다

  • 입력 2005년 8월 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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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투기 바람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LA타임스 4일자에 따르면 험난한 협곡이나 황량한 사막 같은 오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작은 필지로 나눠 되파는 부동산 투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 인터넷 경매까지 동원되고 있다. 특히 국경수비대나 순찰하던 텍사스 리오그란데 지역 사막의 땅값은 최근 6개월 사이 무려 12배가 뛰어올랐다.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 지역은 6개월 전만 해도 1에어커(약 1224평)당 65달러에 팔렸다. 하지만 8월 초 현재 매매가는 800달러. 과거에는 이 지역 땅 주인이 몇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수천 명으로 늘었다. LA타임스는 이 같은 투기 열풍은 부동산 가치가 계속 상승하기 때문에 당장 땅을 사지 않으면 손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네티즌의 무지가 결합해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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