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7일]‘디 엣지’ 外

  • 입력 2005년 8월 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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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엣지’
‘디 엣지’
◆디 엣지감독 리 타마호리. 억만장자 찰스(앤서니 홉킨스)는 나이 어린 슈퍼모델 부인 미키(엘 맥퍼슨)의 사진 촬영을 위해 알래스카로 함께 간다. 찰스는 동행한 사진작가 밥(알렉 볼드윈)이 자신의 부인과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의심한다. 이들은 촬영 주제에 맞는 특정한 인디언 부족을 찾기 위해 더 깊고 먼 곳으로 찰스의 개인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다 호수에 추락한다. 의심하는 찰스와 의심받는 밥은 살인 곰이 위협하는 숲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의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곰과의 사투 그 이면에는 두 남성의 심리 게임이 잠복해 있다. 뉴질랜드 마오리족 후예들의 가슴 아픈 삶을 다룬 영화 ‘전사의 후예’(1994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리 타마호리 감독은 미국 할리우드에 와서 ‘다이 어나더 데이’(2002년), ‘트리플 엑스2’(2005년) 등 5편을 만들었지만 ‘멀홀랜드 폴스’(1996년)를 제외하곤 호평을 받지 못했다. 원제 ‘The Edge’(1997). ★★★

◆웨어 더 머니 이즈감독 마렉 카니에브스카. 왕년의 은행털이 헨리(폴 뉴먼)는 노환으로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자 교도소에서 양로원으로 옮겨진다. 그러나 헨리가 꾀병이란 걸 알아챈 간호사 캐럴(린다 피오렌티노)은 남편과 함께 헨리를 이용해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운다. 헨리는 물정 모르는 이 부부의 열의에 못 이겨 동참한다. 원제 ‘Where the Money Is’(2000). ★★☆

◆드라큘라감독 토드 브라우닝. 아일랜드 작가 브람 스토커의 원작 소설 ‘드라큘라’를 영화화한 첫 번째 작품. 드라큘라 백작 역을 맡은 벨라 루고시는 이후 ‘그를 능가하는 드라큘라는 없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동유럽의 드라큘라 백작이 런던으로 와 흡혈 행각을 벌인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반 헬싱 교수는 계책을 세운다. 원제 ‘Dracula’(1931). ★★★☆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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