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예술

◇피터 래빗 저격 사건(유형진 지음·랜덤하우스중앙)=유형진 시인의 첫 시집. 아스팔트조차 밟지 않고, 모니터만 보면서 살아가는 ‘모니터 킨트’. 이 신세대의 대변자로서 젊은 여성 시인이 그려내는 모니터 바깥 세계가 동화적 상상력과 세련된 참신함으로 담겨 있다. 6000원.

◇실버 피그(린지 데이비스 지음·황금가지)=영국의 베스트셀러 연작 추리소설인 ‘로마의 명탐정 팔코 시리즈’의 첫 권. 원로원 의원의 딸이 정치적 음모로 숨지자 탐정 팔코가 노예로 가장하여 음모의 진원지인 은광에 숨어든다. 로마의 모습이 생생하다. 1만1000원.

◇사형판결(스콧 터로 지음·창해)=2002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법정 스릴러. 한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전직 판사, 피고인의 변호사, 사건 담당 형사가 대립하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전 2권. 각 9000원.

◇세계 호러 단편 100선(에드거 앨런 포 등 지음·책세상)=오노레 드 발자크, 찰스 디킨스 등 거장들로부터 호러 전문 작가들의 작품까지 100명의 세계 작가가 공포를 다룬 단편 100편을 모았다. 2만5000원.

◇오페라의 유령, 가면을 벗다(설도윤 지음·숲)=세계적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탄생 및 성장 과정에 관한 책. 뮤지컬로 탄생할 때의 다양한 사연과 한국 공연의 제작 기획 마케팅 과정, 각종 뒷얘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특히 한국 공연 과정에서의 오디션, 의상과 무대 연출, 흥행을 위한 갖가지 홍보 전략이 눈길을 끈다.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