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값 한풀 꺾였다…닭고기도 수요 줄어 값 ‘뚝’

  • 입력 2005년 8월 5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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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꾸준히 오르던 돼지고기 가격이 수입물량이 증가하면서 7월 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브랜드 삼겹살 가격은 7월 말까지 100g당 1880원대에 팔렸으나 이달 들어 1680∼1700원대로 떨어졌다.

홈플러스는 100g당 1780원 하던 ‘크린포크’를 8월 첫째 주에만 1390원에 팔고 있다. 내주 중 가격이 다소 오르더라도 1600원대 수준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삼겹살 100g당 가격을 60원 내린 1760원에 팔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진 것은 휴가철을 맞아 수입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축된 돼지고기 경매가격은 6월 중순 kg당 4500원에서 7월 말 35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 4일 현재 소폭 오른 37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마트 이재주 돈육담당 상품기획자(MD)는 “올해 들어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에 비해 20∼30% 높게 형성되다가 최근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한편 닭고기 가격도 수요가 조금씩 줄면서 하락하는 추세. 롯데마트는 초복 때 3900원(1kg)에 팔던 닭고기를 지금은 34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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