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흑, 기회를 놓치다

  • 입력 2005년 8월 5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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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귀 전투는 흑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채 진행되고 있다. 흑 47은 침착한 보강.

백 48 때 흑 49가 당연해 보이지만 유창혁 9단은 국 후 흑 49를 무척 후회했다.

참고 1도 흑 1처럼 호구(虎口) 쳤어야 한다는 것이다. 흑 5, 7로 조이면 백 16까진 필연의 수순인데 흑 17로 먼저 패를 집어넣는 것이 좋은 수. 흑 19로 이을 때 백은 ‘A’로 둬야 하는데 흑이 패를 먼저 따내면 이후 백의 팻감이 하나도 없다.

따라서 백은 참고 2도처럼 둘 수밖에 없는데 흑은 11의 절호점을 차지할 수 있어 유리하다.

흑 55, 57로 귀의 백을 잡았지만 참고 2도에 비해 후수를 잡은 셈이다. 한숨 돌린 백은 귀를 잡힌 대가를 찾으려고 장고에 들어갔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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