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이틀째 사자 사냥…선발 크루즈 앞세워 4연승

  • 입력 2005년 8월 5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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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이틀 연속 삼성을 꺾으며 새로운 ‘사자 킬러’로 등장했다.

SK는 4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5-1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고,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6패 1무로 앞서기 시작했다. 6월 17일 삼성과의 대구 3연전 이후부터 치면 6승 1패 1무로 압도적 우위. SK 말고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팀은 두산(8승 6패)뿐이다.

전날 9-0으로 이겼던 SK는 이날 외국인 투수 크루즈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크루즈는 6회 1사까지 삼진 7개를 곁들여 3안타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시즌 5승째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2회 1사 뒤 볼넷 1개와 3안타를 묶어 2점을 먼저 따낸 뒤 3회 박경완의 1타점 희생플라이, 6회 이진영의 1점 홈런으로 계속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삼성은 5회 선두타자 김종훈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땅볼과 투수 폭투 때 간신히 홈을 밟은 것이 유일한 득점. 삼성 타선은 크루즈 이후 정대현-정우람-위재영으로 이어진 SK 구원 투수진에 단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마산에선 한화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를 1-0으로 이겼다. 양 팀 모두 노장 송진우(한화) 염종석(롯데)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예상 외로 경기는 0의 행진. 한화는 12회초 고동진이 이왕기를 상대로 오른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에선 현대가 2-4로 뒤진 7회 정성훈의 3점 홈런으로 5-4의 역전승을 거뒀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현대 조용준은 20세이브(2승)째를 올리며 프로 통산 4번째로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잠실구장에선 두산이 이적 투수 리오스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LG를 6-3으로 이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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