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156km 찍었지만… 찬호, 이적후 첫승 실패

  • 입력 2005년 8월 5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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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2·샌디에이고)가 4년 만에 시속 97마일(156km)짜리 강속구를 선보였지만 내셔널리그 복귀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박찬호는 4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1사까지 8안타 3볼넷을 내주고 7실점(5자책)했다. 탈삼진은 1개.

박찬호는 5-7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샌디에이고가 곧 이은 6회 8-7로 역전시켜 패전은 면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8-9로 재역전패.

박찬호는 “상대 타자를 잘 몰라 몸쪽을 던질지, 바깥쪽을 던질지 고민이 많았다.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올라 초반 몸이 덜 풀려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병현(26·콜로라도)도 이날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을 5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2-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9회 1점을 보탠 콜로라도가 3-2로 승리.

박찬호는 10일 오전 11시 5분 홈구장에서 뉴욕 메츠의 ‘투수 지존’ 페드로 마르티네스(12승 3패, 평균자책 2.81)와 맞대결한다. 박찬호는 텍사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시절인 2003년 4월 23일 처음 만나 박찬호가 1패를 안았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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