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신승현 첫 완봉투…막강 삼성 타선 잠재워

  • 입력 2005년 8월 4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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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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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의 SK가 선두 삼성마저 꺾었다.

지난달 15승 2무 7패로 7월 승률 1위에 오른 SK는 3일 대구구장에서 4연승의 삼성에 영패 수모를 안기며 9-0으로 승리했다.

5월 28일 꼴찌로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한화를 밀쳐내고 3위까지 오른 SK는 이제 2위 두산과 불과 0.5경기 차.

SK 신바람의 진원지는 지난해까지 철저히 무명이었던 프로 6년차 신승현(22·사진)이다. 2000년 쌍방울에 계약금 없이 연봉 1300만 원에 입단한 그는 올해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신승현은 이날 삼성 타선을 4사구 없이 4안타 무실점으로 제압하며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9승(7패)째. 지난 5년간 거둔 승수(2승 9패 1세)의 4.5배에 이른다.

SK는 2회 김민재의 희생플라이로 포문을 연 뒤 5회 박경완의 만루홈런, 8회 이진영과 조중근의 2점 홈런 2개로 손쉽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양준혁은 4회 팀의 첫 안타를 날리며 프로 첫 통산 1800안타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산에선 최영필을 앞세운 한화가 손민한의 롯데에 6-1로 승리. LG와 두산의 잠실경기, 기아와 현대의 수원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대구(SK 6승 6패 1무)
S K0100400409
삼 성0000000000
[승]신승현(완봉·9승7패)[패]임동규(선발·2승2패)[홈]박경완(5회4점·9호)이진영(8회2점·11호)조중근(8회2점·4호·이상 SK)
▽마산(한화 10승 4패)
한 화0041100006
롯 데0000000011
[승]최영필(선발·7승6패)[패]손민한(선발·15승4패1세)[홈]이도형(5회·19호·한화)라이온(9회·9호·롯데)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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