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작드라마 ‘사육신’ 내년 KBS 방영

  • 입력 2005년 8월 4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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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남북 합작 드라마 ‘사육신’(24부작)이 내년 하반기에 KBS를 통해 방송된다.

KBS 남북교류협력팀은 “지난달 26일 평양 조선중앙텔레비전 세트장에서 북한 배우 1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육신’ 첫 촬영이 시작됐다”고 3일 밝혔다. KBS 측은 “내년 7월 제작을 완료해 하반기에 국내 방영할 예정이며 북한 방영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육신’은 KBS가 북한에 외주 형태로 주문 제작하는 드라마로 출연진은 삼성 애니콜 광고에 이효리와 함께 등장했던 북한 무용수 조명애(22·솔매 역·사진), 북한 최고의 미남 배우로 꼽히는 박성욱(34·성삼문 역), 김련화(33·정소연 역) 등 북한 배우로만 구성됐다. KBS 관계자는 “남쪽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인 만큼 대사는 우리 실정에 맞게 수정했다”고 말했다.

연출은 북한영화 ‘림꺽정’을 만든 장영복 감독이 맡았다.

제작비와 장비 등은 KBS에서 제공하며 대본, 캐스팅, 연출자는 남북 양측 합의로 결정했다.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되는 ‘사육신’은 평양, 개성, 묘향산 등을 돌며 1년간 동시녹음으로 촬영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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