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농업부문 협상… 세부 초안 마련 실패

  • 입력 2005년 8월 4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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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 부문 협상에서 세부원칙 초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농업, 비농업, 서비스 등 각 분야의 시장 개방시기가 2007년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농림부는 7월 27∼30일 WTO 회원국들이 스위스 제네바에 모여 농산물 관세 감축 방식과 민감 품목 선정 등 세부원칙에 관해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초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회원국들은 7월 말까지 관세감축 방법 등이 담긴 세부원칙 초안을 만든 뒤 올해 말 홍콩 각료회의 때까지 최종 원칙에 합의할 계획이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2006년 말까지 농업 분야의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지금 상태로는 쉽지 않다”며 “각국의 최우선 관심 분야인 농업 부문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만큼 비농업, 서비스 분야의 협상도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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