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또 문정인(文正仁)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에 이수훈(李洙勳) 북한대학원대 교수, 지난달 말 임기 만료로 물러난 전성은(全聖恩)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장 후임에 설동근(薛東根) 부산시교육청 교육감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측은 송 내정자의 역할과 관련해 정책기획위의 핵심 기능을 넘겨받은 청와대 정책실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정우 전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을 때 앞으로 중장기 국정과제의 로드맵은 대통령정책실에서 점검 조정하고 정책기획위는 순수한 자문 기능에 머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송 내정자는 참여정부 후반기의 각종 국정과제에 대해 대통령 자문 역할을 수행하면서 행정 개혁과 정부혁신 분야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행정 전문가인 송 교수가 내정된 것을 두고 “정책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송하중씨 (53세)
△전남 고흥군
△서울대 금속공학과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행정개혁위원회 위원,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이수훈씨 (51세)
△경남 창원시
△부산대 영문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사회학 박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 북한대학원대 교수
▼설동근씨 (57세)
△경남 의령군
△부산교육대
△부산 용호·좌천초교 교사,
삼영선박 대표,
부산시교육청 교육감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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