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한국수영, 해외 훈련-분업 지도로 세계선수권서 큰 성과

  • 입력 2005년 8월 3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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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 6개와 여자선수 최초 결선 진출을 거둔 한국 경영 국가대표팀 코치진. 김한수 방준영 코치, 유운겸 감독, 이문삼 물리치료사, 우원기 코치(왼쪽부터). 몬트리올=전 창  기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 6개와 여자선수 최초 결선 진출을 거둔 한국 경영 국가대표팀 코치진. 김한수 방준영 코치, 유운겸 감독, 이문삼 물리치료사, 우원기 코치(왼쪽부터). 몬트리올=전 창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일까지 열린 제11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경영국가대표팀이 한국 신기록 6개와 여자선수 최초의 결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둬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3월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해 4개월여 만에 좋은 성적을 거둔 유운겸(56) 감독은 “코치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하지만 불과 몇 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으로는 부족하다. 아시아 정상에 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1991년 제6회 대회(경영 2명·한국신 무)부터 참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2003년 제10회 대회(13명·한국신 3개)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20명·한국신 2개)보다 많은 사상 최대 인원인 24명을 파견했고 규모에 맞게 최다 한국 신기록을 수확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4월 중순부터 23일간 해발 2000m 고지대인 중국 윈난 성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경영 대표팀이 해외 고지훈련을 하긴 1993년 이후 12년 만의 일.

지도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유 감독을 정점으로 198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접영 200m 금메달리스트 방준영(40) 코치가 접영과 개인혼영, 김한수(34) 코치가 평영과 배영, 자유형 200m 한국기록을 2002년까지 8년간이나 보유했던 우원기(31) 코치가 자유형을 맡아 전문 분업 지도체계를 갖췄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상대는 올림픽 경영에서 17개의 금메달을 따낸 일본과 6개를 획득한 중국.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라면 어깨를 나란히 할 날도 멀지 않았다.

몬트리올=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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