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십이란 수심이 깊거나 파도가 심해 해상 플랫폼을 설치하기 힘든 해역에서 원유나 가스의 시추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선박 형태의 시추장비.
척당 가격이 5억 달러(약 5000억 원)가 넘어 대표적 고(高)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보다도 2배 이상이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28m, 폭 42m, 높이 19m, 배수량 9만7000t 규모로 29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2007년 말 선주에게 인도된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지금까지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한 선박 가운데 가격이 가장 비싼 배”라며 “특히 기본설계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해외에서 수입하던 드릴링 장비까지 모두 삼성중공업이 제작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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