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인기 부활 “뉴타운 등 공공주택 노리자”

  • 입력 2005년 8월 3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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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청약통장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청약저축 가입자가 크게 늘어났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700만3006명으로 2003년 8월 600만 명을 돌파한 지 22개월 만에 700만 명을 넘어섰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올 상반기에만 33만7269명이 늘어 지난해 한 해 동안 늘어난 가입자 수(32만2859명)를 이미 넘어섰다.

통장 종류별로 보면 평형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에 가입한 사람이 268만7806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5만 명 정도 늘어났다.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전용면적 85m²(25.7평) 이하의 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 등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눈에 띄게 늘었다. 6월 말 현재 가입자가 196만245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무려 32만 명 이상 늘어났다.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하면서 청약저축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등 신도시와 강북 뉴타운 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청약저축 가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235만2743명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14만 명 이상 줄었다.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청약부금 가입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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