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 난해한 싸움

  • 입력 2005년 8월 3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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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은 백 30으로 뻗어 흑의 주문을 거부한다. 참고 1도 백 1에 두면 축으로 흑 한 점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흑 2, 4로 두어 우하귀 흑 집이 커진다.

그러나 흑 31로 늘자 백이 고전에 빠진 모습이다. 조 9단은 백 32로 붙이는 수를 들고 나온다. 흑이 백을 잡겠다고 34의 자리에 젖히면 백이 33 자리에 두어 쉽게 타개된다. 따라서 흑 33으로 참는 것은 정수.

조 9단은 백 34로 끈덕지게 따라붙는다. 흑을 다시 한번 시험하는 수. 여기서도 흑이 참지 못하고 참고 2도 흑 1로 젖히면 백 2, 4에 이어 백 10까지 간단하게 살아간다.

흑 35로 꿋꿋이 늘어 백의 덫을 피하자 조 9단은 백 36으로 뛰어들어 또 한번 변화를 시도한다. 뭐가 뭔지 모를 어려운 싸움의 연속이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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