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김대중컨벤션센터 1일 준공 전시 메카로 뜬다

  • 입력 2005년 8월 2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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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유일의 대규모 전시 컨벤션 시설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Kimdaejung convention center)가 1일 준공됐다.

광주시는 1일 “2003년 11월 착공한 서구 상무신도심 내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다음달 6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해찬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

호남권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회의 및 전시행사를 수용하기 위해 만든 이 컨벤션센터는 1만6123평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1966평(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 사업비는 995억원.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형상화한 컨벤션센터에는 전문 전시장(3267평)과 야외 전시장(500여 평), 각종 회의시설(696평)이 배치됐다.

500개 부스(3mX3m) 설치를 설치할 수 있는 전문 전시장은 분할 사용이 가능해 전문 전시는 물론 대규모 회의 및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 컨벤션홀은 2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야외무대 옆에는 고전음악을 비롯해 재즈 팝 등 음악에 맞춰 271개 노즐에서 142개 형상의 물을 쏘아 올리는 음악분수가 설치돼 일반 방문객에게 기념촬영 장소와 만남의 장소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광주전시컨벤션센터’(GEXCO)로 명명됐다가 국제적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남 신안 출신으로 국내 유일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김대중컨벤션센터’로 개칭됐다.

센터는 다음달 개관에 맞춰 ‘2005 국제 광(光)산업전시회’ 등 모두 11개의 전시회와 동아시아평화여성대회 등 연말까지 17차례의 국내외 회의를 유치해 놓은 상태다.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005 광주국제식품산업전’은 국내 170개사, 해외 30개사가 참가해 지방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 조영복 사장은 “광주가 국토 서남권의 생산기반도시로 위상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전시 컨벤션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며 “27일 시민 1만여 명을 초청해 시민음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개관 기념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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