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강원]8월, 축제의 막이 올랐다

  • 입력 2005년 8월 1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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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산에서 무더위를 잊게 할 음악 축제가 시작된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바다와 달맞이를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리고 강원도 최전방 지역에서는 전쟁과 평화를 생각하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부산 바다축제▼

여름과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1∼9일 제10회 부산 바다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1일 오후 7시 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막이 오른다. 신화, 설운도 등 인기 가수가 공연할 예정.

부산시가 1년여 동안 공들여 준비한 야간 경관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부산 출신의 가수 현인 선생을 기리는 ‘현인가요제’가 처음 개최된다.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8명의 가수 지망생이 6일 오후 8시 송도해수욕장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내 유일의 해변 록 음악제인 ‘부산 국제록 페스티벌’은 5∼7일 윤도현 밴드와 디어사이드 등 5개국 19개 유명 록 밴드가 출연한 가운데 예년처럼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해외 초청 7개국 8개 팀을 비롯해 총 2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31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부산 국제 해변무용제가 7∼11일까지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4일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도를 넘어 희망으로…’를 주제로 ‘2005 장애인 한바다축제’가 열린다.

시와 수필 낭송과 해양문학 심포지엄 등으로 꾸며지는 ‘한국 해양문학제’와 ‘청소년바다예술제’도 3일 이곳에서 열린다. 051-888-3392

▼대관령 음악제▼

제2회 대관령 국제음악제가 8월 3∼19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와 대관령 일대에서 열린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가운데 광복 60년을 맞아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연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일 철원 노동당사 특설무대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 대관령국제음악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연주하는 ‘DMZ 평화·생명 콘서트’가 열린다.

대관령 국제음악제에 초청된 음악가는 첼리스트 알도 파리소, 볼프강 슈미트를 비롯해 백청심, 아니아즈 부리안, 안드레스 디아즈,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김진, 미리암 프리드, 이고리 오짐, 이성주, 이하오 리, 임원빈, 조엘 스미어노프, 존 권, 비올리스트 강창우, 오카다 노부오, 토비 애플, 폴 비스 등이다. 음악감독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이끄는 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츠가 상주 악단 자격으로 참가한다.

음악회는 5일 개막연주회를 시작으로 세종솔로이스츠와 교수진의 ‘저명 연주가 시리즈’,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등 강원 출신의 신예 스타가 꾸미는 ‘떠오르는 연주가 시리즈’, 음악가와의 대화 순으로 이어진다.

춘천시향 연주회(9일 춘천 문예회관), 강릉시향 연주회(11일 강릉대 문화관), 양양 낙산사 산사음악회(18일 낙산사) 등도 예정돼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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