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정, 메이저 퀸 등극…브리티시여자오픈서 첫우승

  • 입력 2005년 8월 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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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장정(張晶·25)이 올 시즌 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했다.

1일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GC(파72)에서 끝난 마지막 4라운드.

200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장정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272타)로 나흘 연속 선두를 달린 끝에 정상에 골인했다. 12언더파의 2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는 4타차.

이로써 151cm의 단신인 장정은 미국 무대 데뷔 후 6년 동안 준우승을 세 차례 한 끝에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7만8021달러.

또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 김주연(KTF)에 이어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고 이 대회에선 2001년 박세리 이후 4년 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세계 여자골프를 주름잡고 있는 코리안 파워는 올해 김주연의 US여자오픈 우승, 이미나의 캐나다여자오픈 제패에 이어 주요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장정은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10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의 챔피언 조 맞대결에서 당당하게 맞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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