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휴가 떠날땐 전기점검 꼭 해야

  • 입력 2005년 8월 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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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다. 많은 사람이 여름휴가를 떠난다. 특히 여름철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폭염으로 긴장이 느슨해지는 데다 습도도 높고 예기치 않은 기상 변동이 많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불시에 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와 태풍은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큰 피해를 가져올 주의 대상 1호다.

재해 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도 국민이 좀 더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사고의 예방은 관련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국민도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사고가 난 뒤 사후약방문식으로 뒤늦게 원인을 따지고 대처방법을 논하기보다는 평상시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실천 의지를 가져야 한다. 전기 관련 재해 통계를 보면 전기로 인한 화재나 감전 등 대다수 안전사고가 사용자의 주의력 부족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상당수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음을 이 통계는 보여 주고 있다.

이렇듯 안전사고 예방은 안전관리기관과 국민의 관심 및 실천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우리 사회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많이 겪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등 엄청난 인적 및 물적 피해를 경험했다.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사고 발생은 불가피했다고 하더라도, 요즘의 안전사고는 예방과 노력에 의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송인회 전기안전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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