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정통부장관-SK회장-KT사장과 잇단 회동

  • 입력 2005년 7월 30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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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具本茂·사진) LG그룹 회장이 최근 통신 관련 기업인 및 정부 고위당국자를 잇달아 만나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2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남중수(南重秀) KT 사장 내정자를 만났다.

구 회장은 이에 앞서 SK텔레콤을 계열사로 둔 SK그룹의 최태원(崔泰源) 회장과 정보통신정책을 총괄하는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과도 잇따라 회동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과 남 사장의 만남은 구자홍(具滋洪) LS그룹 회장의 소개로 이뤄졌으며 남 사장의 KT 사장 취임을 계기로 인사차 만난 것이지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LG그룹에서 GS와 LS가 떨어져 나간 뒤 LG는 전자와 화학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소비재를 주로 생산하는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된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LG로선 통신시장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에서는 구 회장과 통신 관련 인사들의 잇단 회동을 LG텔레콤의 향후 경영전략 및 계열사인 데이콤과 파워콤의 매각 여부 등과 연관짓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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