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현회장 장녀 정지이씨,입사 18개월만에 과장 승진

  • 입력 2005년 7월 30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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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이(28·사진) 씨의 ‘초고속 승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상선 입사 1년 만인 지난해 12월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한 정 씨는 6개월여 만인 올해 7월 초 인사에서 과장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 회사의 일반 직원이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는 데는 보통 4년이 걸린다.

정 씨는 과장 승진과 함께 업무부서도 재정부에서 회계부로 옮겼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그가 회사 경영에 중요한 자금 관련 부서를 돌아가면서 경영수업을 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씨는 과장으로 승진한 뒤인 16일 현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등과 함께 북한 원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백두산관광에 대해 협의하는 등 대외활동 폭도 넓혀 가고 있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와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 과정을 거쳐 외국계 광고회사에 다니던 정 씨는 지난해 1월 현대상선에 경력직 평사원으로 입사해 현대그룹에 합류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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