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홈런 세방… 기아 9-1 혼빼

  • 입력 2005년 7월 30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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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수 3점포3회초 두산 리오스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삼성 심정수. 연합
심정수 3점포
3회초 두산 리오스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삼성 심정수. 연합
한화는 요즘 ‘대포 군단’으로 불린다. 시원한 홈런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나와 승부를 결정짓곤 하기 때문.

29일 기아와의 대전 경기에서도 그 위용을 드러냈다. 한화는 이도형의 2점 홈런, 데이비스의 1점 홈런, 이범호의 3점 홈런으로 6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기아를 9-1로 크게 눌렀다.

올 시즌 홈런 109개로 8개 팀 중 1위인 한화는 10개 이상을 친 선수만도 4명에 이른다. 3번 타자 데이비스와 5번 이도형이 나란히 18개를 쳤고 6번 이범호는 19개, 4번 김태균은 14개.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타석에서 불을 뿜는 사이 마운드에선 현역 최고령 송진우(39)가 눈부신 호투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에 삼진 5개를 낚으며 1실점한 것.

투타에서 안정을 보인 3위 한화는 이날 삼성에 2-4로 패한 2위 두산을 1경기 차로 쫓았다.

삼성 투수 배영수는 두산전에서 2점 앞선 7회 구원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000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평균 자책 1위(2.35)에도 복귀.

문학에서 현대는 신인 선발 손승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리던 SK를 5-1로 꺾고 4연승했다. 손승락은 9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던져 올 시즌 신인으로는 처음 완투승의 기쁨을 누렸다. 현대 서튼은 7회 1점 홈런으로 시즌 24호 아치를 그렸다.

롯데와 LG의 부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팀순위 (29일)
순위승률승차
삼성533520.602
두산483920.5524.5
한화474010.5405.5
S K454150.5237.0
롯데424700.47211.5
현대414720.46612.0
L G394810.44813.5
기아345210.39518.0

▽잠실(삼성 4승8패)
삼성1030000004
두산0000020002
[승]하리칼라(선발·2승) [세]배영수(7회·9승6패1세) [패]리오스(선발·8승11패) [홈]심정수(3회 3점·19호·삼성)
▽문학(현대 7승4패1무)
현대1101011005
S K0000010001
[승]손승락(선발·4승8패) [패]고효준(선발·4승4패) [홈]박경완(6회·8호·SK) 서튼(7회·24호·현대)
▽대전(한화 5승3패1무)
기아0010000001
한화32010300×9
[승]송진우(선발·5승6패) [패]그레이싱어(선발·2승2패) [홈]이도형(1회2점·18호) 데이비스(4회 ·18호) 이범호(6회 3점·19호·이상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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