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규모 테러 가능성” 런던경찰청장 추가 경고

  • 입력 2005년 7월 2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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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이 만든 ‘못 폭탄’미국 ABC방송이 27일 단독 공개한 ‘못 폭탄(nail bomb)’의 X선 영상 사진. 못 폭탄은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 병에 폭탄을 넣은 것으로 전기를 이용하는 기폭 장치가 내부에 장착돼 있다. ABC방송 화면 제공
테러범이 만든 ‘못 폭탄’
미국 ABC방송이 27일 단독 공개한 ‘못 폭탄(nail bomb)’의 X선 영상 사진. 못 폭탄은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 병에 폭탄을 넣은 것으로 전기를 이용하는 기폭 장치가 내부에 장착돼 있다. ABC방송 화면 제공
이언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28일 “7·7 런던 테러 같은 대규모 테러를 저지를 수 있는 또 다른 조직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블레어 청장은 이날 경찰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런 새로운 테러는 7·21 테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용의자들이 아닌, 다른 테러 조직이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ABC 방송은 27일 “7·7 테러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기획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테러범 중 한 명인 샤자드 탄위르의 자동차 트렁크 안에서 추가로 12개의 폭탄과 4개의 기폭 장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런던 경찰은 지금까지 20명의 7·21 테러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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