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아버지합창단 창단준비 구슬땀

  • 입력 2005년 7월 28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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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순수 아마추어 아버지 합창단이 탄생했다.

최근 성악가 김홍진, 부산음악협회장 배승택 씨 등의 지원 속에 부산 금정구 구서동 새우리신경외과 5층에서 출범한 ‘부산우리아버지합창단’단원 20여명은 다음달 23일 창단음악회를 앞두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단장은 자영업을 하면서 음악을 좋아하는 이종국(49) 씨가, 지휘는 한양대와 이탈리아 비발디 국립음대 등에서 성악과 합창지휘를 전공하고 현재 부산가톨릭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약 중인 이성훈 씨가 맡는다. 부산 출신 음악평론가인 탁계석 씨는 고문.

이 합창단은 아버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며, 바람직한 아버지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사회운동의 일환으로 출발했다. 종교적, 사회적 신분을 넘어 부산시민의 화합과 세계합창올림픽을 치른 부산에서 새롭고 건전한 음악문화를 생산하는 뜻도 포함돼 있다.

현재 단원들은 30∼60대의 기혼자들로 직업도 각양각색이어서 음악을 좋아하는 성인 남성이면 누구나 합창단원이 될 수 있다.

합창단은 앞으로 구치소나 양로원, 사회복지서설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노래를 들려줄 계획이다. 정기공연은 1년에 한번 가질 예정. 019-319-4346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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