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급 現정부 들어 22명 늘어…차관급 11명 임명

  • 입력 2005년 7월 28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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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재정경제부 제2차관에 권태신(權泰信) 대통령경제정책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공석 중이거나 신설 승격된 차관급 11개 직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 1월에 출범하는 방위사업청장(차관급)에 김정일(金炡一) 국방부 조달본부장을 내정하고 개청 때까지 방위사업청 준비단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로 재경부 외교통상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등 4개 부처에 복수차관이 들어섰으며 통계청장 기상청장 해양경찰청장은 1급에서 차관급으로 승격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김우식(金雨植)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완기(金完基)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에게서 2배수로 마련된 인사안을 보고받고 이를 결재하는 과정에서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 등 2개 부처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의했다.

윤 장관과는 새로 출범하는 방위사업청장 인선 문제로 20분가량 통화하는 등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결재가 나는 데 2시간이 넘게 걸렸고 일부 차관급은 해당 부처 장관이 2순위로 추천한 후보자가 낙점되기도 했다.

한편 복수차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현 정부의 고위 정무직 공무원은 장관급 37명, 차관급 91명 등 총 128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김대중(金大中) 정부에 비해 장관급 4명, 차관급 18명 등 22명이 늘어난 것이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차관급 인사 명단(①출신지·나이 ②학력 ③경력)

▼권태신 재정경제부 2차관

①경북 영천·56세

②서울대 경제학과

③행정고시 19회,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대통령경제정책비서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2차관

①서울·59세

②서울대 법대

③외무고시 7회, 이스라엘 대사, 필리핀 대사

▼문원경 행정자치부 2차관

①경남 남해·56세

②서울대 물리학과

③성균관대 경제학박사, 행시 17회 행정자치부 차관보, 지방행정본부장

▼이원걸 산업자원부 2차관

①부산·56세

②성균관대 행정학과

③행시 17회 산자부 자원정책심의관, 자원정책실장

▼오갑원 통계청장

①전남 해남·57세

②서울대 임학과

③행시 17회,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통계청장(1급)

▼신경섭 기상청장

①서울·52세

②서울대 기상학과

③미국 텍사스 농공대 기상학박사, 기상청 예보국장, 기상청장(1급)

▼이승재 해양경찰청장

①전남 광양·52세

②고려대 법학과

③사법시험 24회, 경기지방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1급)

▼진동수 조달청장

①전북 고창·56세

②서울대 법대

③행시 17회, 세계은행 이사,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

▼강대형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①전남 장성·53세

②연세대 경제학과

③미국 시카고대 경제학박사, 행시 13회, 공정위 정책국장, 사무처장

▼남기명 법제처 차장

①충북 영동·53세

②충남대 법학과

③법제처 행정심판관리국장, 국무총리 행정, 심판위원회 상임위원

▼김정일 방위사업청 준비단장

①경남 고성·56세

②육사 28기

③11사단장, 국방부 조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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