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大 “기초학력 강화” 내년 새 교과과정 도입

  • 입력 2005년 7월 28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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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인 도쿄대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새로운 교과과정을 도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전인교육을 명분으로 1990년대 이후 본격 실시한 ‘여유 있는 교육’ 정책의 영향으로 신입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새 교과과정은 4월 취임한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총장이 4년 임기 동안 추진할 개혁과제의 하나로 발표됐다. ‘세계 지(知)의 정점’을 지향하는 교육과 연구, 국제적 활동 등 7개 분야의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 중 교양 교육 강화책의 하나로 ‘기초학력 향상’을 포함시켰다.

도쿄대 측은 “새 교과과정은 고등학교의 보충학습과 같은 이미지가 아니라 높은 교양을 갖춘 품격 있는 인재 육성을 겨냥한 것”이라며 “문과 이과를 불문하고 필수 기초과목의 학점 수를 늘려 폭넓은 교양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적 평가와 졸업 사정을 더욱 엄격히 운영하고 성적 우수자를 표창하는 등 학업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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