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손민한 “20승 보인다”

  • 입력 2005년 7월 28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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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위용1999년 현대 정민태 이후 6년 만의 20승에 도전하는 롯데 에이스 손민한이 27일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손민한은 6회 2사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5승째를 따냈다. 광주=연합
에이스 위용
1999년 현대 정민태 이후 6년 만의 20승에 도전하는 롯데 에이스 손민한이 27일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손민한은 6회 2사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5승째를 따냈다. 광주=연합
올 시즌 롯데의 방망이는 불만스럽다. 팀 타율(0.258) 최하위에 경기당 평균 득점(4.3점) 역시 꼴찌.

하지만 에이스 손민한이 등판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마치 신이라도 난 듯 방망이는 후끈 달아오른다. 손민한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롯데는 평균 6.4점을 뽑았다.

27일 기아와의 광주 경기에서도 그랬다. 롯데는 6회 2사까지 2안타 1볼넷에 삼진 3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손민한의 호투와 13안타를 날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0으로 이겼다.

1997년 프로에 데뷔한 손민한은 2001년 28경기에서 15승 6패를 기록해 다승 공동 1위가 된 뒤 4년 만에 시즌 21번째 등판에서 개인 최다승 타이인 15승째(3패 1세이브)를 올렸다.

다승 단독 선두. 2위 캘러웨이(11승)와는 무려 4승차다. 평균자책도 2.37로 삼성 배영수(2.41)를 제치고 6월 25일 이후 다시 1위.

손민한은 “어제부터 설사가 나 컨디션이 나빴는데 타자들이 도와줘 쉽게 이겼다”며 “다승왕이 안정권이니 평균 자책 타이틀과 20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서정환 감독 대행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고도 2연패로 여전히 슬럼프에 허덕였다. 기아 선발 블랭크는 4연승 끝에 첫 패배.

현대는 박명환을 선발로 내세운 두산을 3-0으로 눌렀다. 현대 선발 송신영은 두산전 7연승. 두산은 전날 현대에 3안타의 부진 속에 0-2로 패한 데 이어 이날 역시 2안타의 빈타 속에 이틀 연속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4위 SK는 LG를 5연패에 빠뜨리며 6-5로 이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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