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이 은행 주업무?…6월 비중 30.5%

  • 입력 2005년 7월 28일 03시 09분


코멘트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은행 업무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건수 기준으로 창구업무 비중과 비슷해졌다.

은행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창구업무보다는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어 인터넷뱅킹이 은행의 주력 업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국내 18개 은행과 우체국 등 20개 금융회사의 인터넷뱅킹 업무처리 비중(건수 기준)은 30.5%로 창구업무 비중(30.6%)과 거의 같아졌다.

이어 현금자동입출금기 등 자동화기기 27.1%, 텔레뱅킹 11.8%의 순이었다.

8개 시중은행만 따지면 인터넷뱅킹 비중은 34.0%로 창구업무 비중(26.1%)을 크게 앞선다.

인터넷뱅킹의 하나인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모바일뱅킹은 올 2분기(4∼6월)에 하루 평균 25만7000건으로 전 분기보다 21.6% 늘었다.

이는 2003년 9월 선보인 집적회로(IC)칩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말 현재 20개 금융회사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2290만 명으로 3월 말보다 1.4% 증가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