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태화강 수영대회 하늘에 달렸다?

  • 입력 2005년 7월 27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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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적당히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기만 바랄 뿐입니다.”

다음달 6, 7일 울산 태화강에서 열릴 제1회 태화강 전국 수영대회를 앞두고 울산시 관계자는 26일 “대회 성공 여부는 ‘하늘’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태화강 수질 개선을 전국에 알려 울산을 ‘생태환경도시’로 인식시키기 위한 기획. 대회 성패는 수질에 달려 있는 셈이다.

시가 수영대회 구간인 중구 태화교 옆∼동강병원 앞∼대숲 산책로 앞까지 800m 구간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6월까지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최고 5.17ppm으로 하천 수영가능 기준치(3ppm)를 크게 초과했다.

이달 들어서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14일 BOD가 0.57ppm으로 1급수 상태로 개선됐으나 15일부터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수질이 다시 악화됐다.

이 때문에 악취가 풍기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수영대회 출발지점인 태화교 바로 옆에서 발생한 녹조마저 확산되고 있다.

시는 대회전까지 최소 50∼100mm의 비가 더 내리고 기온도 수그러져야 대회 진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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