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해수욕장 확 달라졌네”

  • 입력 2005년 7월 27일 0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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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 감소와 수질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이 시설을 손질해 피서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송도해수욕장.

사실상 해수욕장 기능을 잃었던 이 곳은 대대적인 환경정비사업을 거쳐 1일 재개장한 뒤 피서객이 급증했다.

송도해수욕장은 모래 유실과 수질악화로 피서객들이 급감한 데다 2003년 태풍 ‘매미’로 폐허가 되면서 지난해에는 시설개선을 위해 문을 닫았다.

2년간 430여억 원을 투입해 20만t의 모래를 쏟아 부어 백사장은 15m에서 50m로 넓어졌고 1.6km의 산책로도 생겼다. 또 쉼터와 화장실, 조경시설 등을 설치했고 해안도로의 폭도 2배가량 넓혔다. 올해 피서객은 예년의 2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해운대구는 20억 원의 예산으로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 중 520m 구간을 관광테마거리로 바꿨다. 이 거리에는 조형물과 분수가 설치됐고 나무 계단과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2003년 테마거리 조성을 마친 광안리해수욕장은 곧 해수욕장 양쪽 끝에 친수공간을 별도로 만들 계획이다.

송정해수욕장은 매년 백사장 한 쪽에 설치됐던 군 하계휴양시설이 올해부터 사라져 피서객들의 반응이 좋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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