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낙균선생 사진학 저서 4권 현대어로 풀어 복간

  • 입력 2005년 7월 26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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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진학의 개척자 신낙균(1899∼1955·사진) 선생 타계 50주기를 맞아 그의 책 ‘1920년대에 쓴 최초의 사진학’(550쪽·도서출판 연우 간·7만 원)이 출간됐다.

신 선생은 1936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제패 당시 동아일보 사진부장으로 일장기 말소 사건을 이끈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출간 77년을 기념해 복간한 이 책은 신 선생이 일본 도쿄 사진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해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 학교, 즉 오늘의 서울 YMCA 학교 사진과에서 사진에 관해 강의하면서 저술한 ‘사진학 강의’ ‘재료약품학’ ‘채광학대의’ ‘사진용술어집·재료약품학 부록’ 등 4권의 책을 옛 책 모습 그대로 영인하고 현대어로 복간해 정리한 것이다.

신 선생은 1927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도쿄사진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귀국해 1934년 동아일보 사진부장으로 입사해 포토저널리즘이라는, 당시로서는 신분야를 개척했다.

허문명 기자 ang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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