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법 한기택 부장판사, 말聯 휴가중 심장마비 숨져

  • 입력 2005년 7월 26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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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법 형사1부 한기택(韓騎澤·46·사진) 부장판사가 24일 오전 10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말레이시아에서 수영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유족으로는 어머니 이순규(75) 여사와 부인 이상연(46) 씨, 동연(20) 동아(18) 동균(15) 3남매가 있다.

법원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은 26일 오전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운구되며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고인은 1988년 6월 대법원장 및 대법관 인사와 관련해 전국 430명의 판사가 동참했던 이른바 ‘2차 사법 파동’을 이끌었으며 그 뒤 법원의 소장판사들과 함께 진보적 성향의 법조인 연구모임인 ‘우리법 연구회’를 만들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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