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최문수대리 “전국 누비며 회사 알렸지요”

  • 입력 2005년 7월 26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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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 새로 바뀐 GS칼텍스 기업 이미지(CI) 깃발을 꽂고 전국을 누비는 사나이가 있다.

주인공은 GS칼텍스 인천윤활유공장에 근무하는 최문수(44·사진) 대리.

최 대리는 올해 4월 휴가를 이용해 자신의 오토바이에 회사 CI 깃발을 꽂고 전국 투어에 나섰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오토바이도 타고 새로 바뀐 회사 CI를 알리고 싶어 난생 처음으로 혼자 여행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출발해 서산, 군산, 목포 순으로 여행하기로 했지만 시작한 지 이틀째 군산에서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일어났다.

서 있던 그의 오토바이를 후진하던 자동차가 미처 못 보고 쓰러뜨려 엔진통에 금이 가는 등의 사고가 난 것.

그는 수리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자 눈물을 머금고 이 오토바이를 폐기했으며 전국 투어도 중단됐다.

그러나 최 대리는 다시 새 오토바이를 구입해 올해 6월 6박 7일 일정으로 재도전했다.

인천, 목포, 여수, 부산, 포항, 동해, 춘천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오토바이에 꽂힌 깃발을 보고 이게 뭐냐고 묻는 사람도 많았어요. 그때마다 회사에 대해 설명해 주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GS칼텍스 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하며 직원들에게 불편 사항과 건의 사항에 대해 물어 보기도 했다.

“오랜만에 친척, 친구들을 만나 회포도 풀고 회사 이름도 알리고 일석이조였죠, 하하.”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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