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 논란 휩싸일라”… 梨大, 관행깨고 문제 공개안해

  • 입력 2005년 7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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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가 23일 주요 대학 중 가장 먼저 1학기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으나 통상 시험 직후 문제를 공개해 온 관례와 달리 논술 문제를 공개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최은봉(崔恩鳳) 입학부처장은 24일 “다른 대학의 대학별 논술고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우리 학교가 먼저 문제를 공개할 경우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다른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 전형을 마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학년도 논술고사 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8월 말 이후에 문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교육부가 1학기 수시 논술부터 본고사식으로 출제하지 않도록 당부한 상태여서 이화여대가 맨 처음 논술 문제를 공개했다가 본고사 논란에 휩싸이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이화여대 논술고사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이 출제됐다. 언어논술에 제시된 지문 중에는 영어지문이 2개 포함돼 있으며 ‘정보화 사회와 인터넷’ ‘전쟁’ 등을 주제로 한 문제들이 나왔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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