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정봉현(46) 센터장은 “기존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단백질 칩 분석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이달 말 첫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단백질 칩은 수백∼수천 개의 단백질을 1cm² 정도의 작은 고체 기판 위에 고정해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것으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후보물질을 고르거나 피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하는 데 필수적이다.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4억 달러로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어 2010년경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부 차세대 성장동력 바이오 신약·장기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제품은 단백질에 형광물질을 붙여 분석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칩 위에 직접 빛을 쪼이는 방식이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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