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런던 폭탄테러 용의자 사살

  • 입력 2005년 7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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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명이 사망한 7·7 연쇄 자살 폭탄 테러에 이어 21일 2차 연쇄 폭탄 테러가 터진 영국 런던에서 22일에는 남아시아계로 보이는 테러 용의자가 지하철역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런던경찰청은 2차 테러 발생 이후 “투항을 거부하는 폭탄 테러 용의자는 사살하라”는 명령을 하달했고 이번 총격은 이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경(현지 시간) 2차 테러가 발생했던 오벌 역의 다음 역인 스톡웰 역에서 경찰의 검문을 거부하고 개찰대를 뛰어넘어 도주하던 신원 미상의 남자 1명이 무장경찰이 쏜 총탄 5발을 맞고 사망했다고 런던경찰은 밝혔다.

이언 블레어 런던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사망자는 경찰의 테러 용의자 수사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NEW YORK’이라고 적힌 짙은 색 운동복을 입은 용의자의 도주하는 모습 등 21일 테러 용의자 4명의 폐쇄회로(CC)TV 화면도 공개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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