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양 민간직통전화 첫 개통…분단 60년만에

  • 입력 2005년 7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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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60년 만에 남북 간에 민간 직통전화가 개통됐다.

KT는 8·15 남북 화상(畵像) 상봉 준비작업을 위해 서울과 평양을 잇는 남북한 직통전화를 개설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그동안 남북회담 등 정부 차원에서 직통전화가 개통된 사례는 있지만 민간 차원의 직통전화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사옥 8층에 평양과 연결되는 일반전화와 팩스 각각 1대를 설치했다.

이에 앞서 18일 문산∼개성에 광(光)케이블이 연결됐고 21일에는 문산에 전송 장비가 설치됐다.

직통전화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운영된다. 화상 상봉을 위한 광전송로와 인터넷망, 화상단말기의 개통과 시험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남북한 실무자끼리 의견을 나누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KT는 이달 말까지 전송망 구축과 시험을 마친 후 다음 달 초에 상봉 장소 사이 전송로와 화상단말기 시험을 실시해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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