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교 서술형평가-독서토론 확대

  • 입력 2005년 7월 22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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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학기부터 초중학교에 서술 논술형 평가가 확대되고 고교에서는 교과 논술 지도가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초중고교 정규 교과 시간에 논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1세기 사회가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지닌 인재를 요구하고 대학에서도 이런 능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각급 학교에서도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교육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독서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서술 논술형 평가를 확대해 학생들이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술 논술형 평가는 서울시교육청이 이미 도입하고 있으며 지난달 시험 문제 유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 오전 첫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약 10분간 독서시간 운영을 권고하고 독서 토론 수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도서관과 학급 도서도 늘어날 전망이다.

고교에서는 각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교과논술 지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주기 위해 각 과목을 토론, 논술식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점차 수업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희망 학생에게는 현행 심화 선택 교과인 ‘독서’와 ‘작문’ 시간을 활용해 지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교육부는 논술 지도교사 수요를 파악해 시도교육청의 요청이 있을 경우 논술지도 교사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논술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8월 말까지 교사와 대학의 논술 출제교수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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