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운전 조심 또 조심…주5일제 후 교통사고 사망 급증

  • 입력 2005년 7월 20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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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시행 등과 맞물려 일요일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1∼6월 교통사고로 숨진 2900명 중 447명(15.4%)이 일요일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2900명)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지만 일요일 교통사고 피해는 오히려 13.5% 늘어난 것.

지난해 통계를 보면 요일별로는 일요일의 교통사고 사망자(12.6%)가 가장 적었다.

그러나 올해는 일요일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은 금요일(14.8%) 월요일(14.4%)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화요일(15.7%) 토요일(15.2%) 금요일(14.9%) 순서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와 음주운전 사망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각각 17.3%와 33.5%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 주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나들이 인파가 늘면서 주말 교통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주말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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