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히로뽕 약발? 환각상태서“나 잡아가라” 112 전화

  • 입력 2005년 7월 20일 03시 08분


코멘트
히로뽕을 투약한 40대가 환각 상태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가 쇠고랑을 찼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9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히로뽕 0.3mg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노모(41·자영업)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 씨는 18일 오후 대구지검 앞에 세워둔 승용차 안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뒤 112에 전화를 걸어 “여기 히로뽕을 맞은 사람이 있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자 “동거녀가 방금 히로뽕을 맞고 어디론가 사라졌다”며 딴전을 피우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주사기를 발견하고 노 씨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히로뽕을 투약한 사실을 밝혀내고 히로뽕 구입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