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성합창단이 부르는 ‘강아지 똥’ 이야기

  • 입력 2005년 7월 2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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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씨의 창작동화 ‘강아지 똥’을 일본 여성합창단이 서울에서 합창곡으로 선보인다.

일본 도쿄의 ‘우쓰노미야 레이디 싱어스 아키라’(사진)는 8월 12일 오후 7시 반 서울 양재횃불회관에서 열리는 서울 레이디스 싱어스와의 합동공연에서 일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테라지마 리쿠야 씨가 작곡한 ‘강아지 똥’을 노래한다. 테라지마 씨는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된 ‘강아지 똥’을 읽은 뒤 지난해 피아노곡을 만들어 일본빅터 레이블의 CD로 발매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선보일 합창은 그가 직접 여성합창용으로 편곡한 것.

‘강아지 똥’은 쓸모없이 버려진 강아지 똥이 예쁜 민들레 꽃의 거름이 된다는 이야기로 하잘것없는 존재는 없다는 교훈을 주는 동화. 2002년 클레이 애니메이션 (점토를 이용한 만화영화)으로 만들어졌으며 영화에 사용된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OST 음반이 별도 발매되기도 했다.

‘우쓰노미야 레이디 싱어스 아키라’는 현대 일본 창작 합창곡을 연주하기 위해 1995년 창단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아지 똥’ 외에 테라지마 씨가 작곡한 ‘2월에서 11월에로의 사랑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서울 레이디스 싱어스와 합동연주로 이탈리아 민요 ‘바다로 가자’, 영국 민요 ‘아 목동아’ 등도 노래한다. 2만∼3만 원. 02-2068-8000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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