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7일 “화상상봉을 위해 문산∼개성 간 광케이블 연결식을 18일 오후 2시 경의선 인근의 군사분계선(MDL) 남측 지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결되는 광케이블은 우선은 화상상봉용으로 이용되지만 앞으로는 남북 간 통신 인프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남북한은 화상상봉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18일 각각 100명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할 방침이어서 이번 화상상봉은 시범적으로 50명 선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 이산가족 상봉 때 대상자의 2배수 규모로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 게 관행이기 때문이다.
남북은 이와 별도로 다음 달 26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11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18일 200명씩 생사확인 의뢰서를 판문점 접촉을 통해 교환한다.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은 다음 달 10일 주고받을 예정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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